잘 먹고, 잘 살고, 잘 자고 - 그렇게 건강하게 !
화요일, 5월 31, 2022
수요일, 5월 25, 2022
월요일, 5월 23, 2022
우리의 세상이 너무 귀여워
이렇게 즐거운 수역도 있구나. 나조차도 기억하지 못하는 시간 속 내 모습. 그런 장면들까지도 다시 들여다보고 그것을 나누는 일. 그런 일을 할 수도 있는 거구나 ! 과거를 돌아본다는 것에는 그런 의미도 있었어. 내가 아닌, 사랑하는 이를 생각하며 나의 지나온 시간들을 본다.
첫만남의 순간도 벌써 멀어져있네. 더 생생하게 기억하고파. 요나스 메카스가 그래서 그렇게 많은 순간들을 촬영했구나. 수많은 반짝이는 순간들.
팝콘과 장미.
여름의 시작.
나를 데리러 온 사람의 품.
파란 색의 가방 안에 담긴 마법사의 아이템들.
재니스카페에서의 식사 - 와인은 한 잔이면 충분하지
바스 얀 아더르
face the sun
사랑앵무 🦜🦜
🌟🌟
토요일, 5월 21, 2022
목요일, 5월 19, 2022
양주
순간이동으로 집에 가고 싶은 순간 !
잠을 거의 못자고 일어나 오랜만에 주변의 스트레스를 흡수했다. 날카롭고 뾰족해지는 아침이었다. 그런 모드는 참 별룬데 말이다. 멀찌기 떨어진 곳으로부터 전해오는 압박으로 아마 일찍부터 서두른 것이다. 루트 센터에 대해서 조금 이해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오는 길은 그래도 버스와 지하철 시간이 잘 맞아떨어져서 별 탈은 없었다. 심지어 약간 반갑고 재밌기까지 했다. 황량한 은현면에도 카페가 생겼더라. 시간이 좀 더 많이 지나면 이 동네도 더 재밌어질까 - 그런 상상을 좀 하면서 마을 버스에서 내렸다. 오랜만에 엄마가 데리러 나오지 않은 날이었다. 엄마가 운전면허를 딴 이후로는 그래도 지하철역까지 데리러 와주었는데 ! 오랜만에 걸어서 집을 향하는 길이 좀 귀엽고 평화롭게 느껴졌다. 역시 봄이라서 그래. 겨울의 양주는 정말 혹독하다.. 우리는 양주의 겨울을 떠올리며 고개를 저었고, 다시 초록을 보았다.
맛있게 점심식사를 하고.. 나는 금새 흐물흐물해졌다. 양주에만 오면 온 몸에 힘이 쭉 빠지고 피곤하다. 왜일까… 아주 짧은 산책을 했는데, 오지랑 참 재미없는 풍경이구나- 하다가 금방 집으로 돌아왔다.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책장에서 졸업앨범들과 어릴적 사진들을 꺼내 구경했다. 즐거워. 귀여운 나날들. 장미를 볼 때면, 나 어릴 적에 오지가 아직 없을 때, 엄마랑 아빠랑 셋이서 자연농원 시절 에버랜드에 갔던 장면을 떠올리곤 했다. 오랜만에 그 사진들을 구경했다. 장미보다 더 예쁜 사람들. 어린 나와 어린 엄마랑 아빠도 너무 사랑스러워. 사진 몇 장을 찍어 인스타에 업로드했다. 백만송이 장미를 흥얼거리며..
귀여움과 추억이 가득한 사진을 올리고 났는데, 내 현실의 밤은 갑자기 너무 피곤하고 지겨운 순간으로 바뀌고 말았다. 휴우. 아직은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없이~’ 의 상태로 가기 위한 과정에 있다. 역시 평생의 과제일까. 두려운 마음과 미운 마음 다시 저항하지 않고 받아들여야지 다짐을 한다. 정말 희한하게도 그렇게 저항하지 않고 받아들이자마자 미움이 별 의미 없이 느껴진다. 약간은 허무할 정도. 그러나 이 허무한 과정을 수차례 반복하다보면 어쩌면 정말 미움이란 것은 사라져 버릴 수도 있겠다.
나의 집으로 가고픈 마음. 번쩍 ! 하다가 그래도 불끄고 누워 일기를 쓰고 있으니 잔잔해진다. 사랑하는 이 보고싶은 밤 ~…. 따스한 말과 장면들을 떠올리며 잠에 들어야지.
화요일, 5월 17, 2022
persistence
일요일, 5월 15, 2022
É você
Só você
Que na vida vai comigo agora
Nós dois na floresta e no salão
Nada mais
Deita no meu peito e me devora
Na vida só resta seguir
Um risco, um passo, um gesto rio afora
É você
Só você
Que invadiu o centro do espelho
Nós dois na biblioteca e no saguão
Ninguém mais
Deita no meu leito e se demora
Na vida só resta seguir
Um risco, um passo, um gesto rio afora
Na vida só resta seguir
Um ritmo, um pacto e o resto rio afora
토요일, 5월 14, 2022
금요일, 5월 13, 2022
화요일, 5월 10, 2022
순식간에 5월의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있는 것 같다. 벌써 열흘이 지나갔다.
믿을 수 없는 시간들. 믿을 수 없는 날들. 그러나 모두 진짜인걸 ! 실제야 !
문득, 내가 느끼고 있는 이 온전한 사랑에 화들짝 놀라서 - 이것이 모두 정말 진짜 내가 경험하고 있는 것이 맞는걸까 ? 하고 질문을 하기도 했다.
함께.
같이.
이것이 이렇게 좋은 것이었다니 !
그래서 다미엘도 땅으로 내려왔더랬지. 같이 하려고. 함께 하려고.
호호 다미엘인가요 ?
더 길게 - 더 많이 느끼고 싶어서 일기를 열심히 쓰려고 했는데, 너무 소중해서 무어라 꺼내기 어려운 마음들이 있다. 그래서 종종 수수께끼같은 말들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작은 점이라도 아무튼 나는 남겨야만 했다 ! 아무리 생각해도 4월 5일의 꿈이 너무나 신기해. 4월이 되기 며칠 전, 이안이와 나누었던 대화도. 아니 사실 거슬러 올라가 작년 내내 내가 경험한 수많은 바다와 죽음들도 !
나의 선택들. 내가 받아들인 모든 도전. 내가 받아들인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