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진 10년 전, 장미의 계절을 예찬하던 내가 다시 떠올랐다. 그 후, 나는 냉소로 그 시간들을 전환하고 말았는데..! 지금 내가 다시 5월의 기나긴 따스함과 아름답게 피어난 장미들을 보고 있어. 이런 내가 반갑네.
다시 장미를 생각하다보니 문득 정영진 선생님이 떠올랐다. 이리도 잊고 살았다니. 5월에 나에게 가시와 향기 모두 다 가지라고 말씀해주셨던 것이 어렴풋이 생각이 나 지난 메일함을 찾아보았는데 그 메시지는 없네. 대신 주고 받은 메일 몇통이 있어 읽어보았다. 다시 읽어보니 너무 신기하고 행복하다. 한편으로는 선생님도 저 때 많이 어린 나이였겠구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의 내 나이쯤이 아니셨을까. 지금은 어떤 말씀을 나에게 해주실까. 연락을 하지 않은지 정말 오래되었는데..! 내 전시에 초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와 얼마나 반갑고 기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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