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5월 02, 2022

집에 오는 길엔 세상의 슬픔과 고통을 들이마셨다. 내 사랑이 느낄 슬픔. 늘어선 빈 집들에 남겨진 슬픔. 멀리 떨어진 누군가들의 슬픔. 모두 다 떠올리며 나는 깊은 숨을 들이마시는 동시에 그것들을 내 안으로 들였다. 열심히 뛰는 내 심장박동으로 그것들을 정화하고, 다시 세상으로 내뱉는다. 내 사랑으로 따뜻하게 만들어서 새로운 숨으로. 내 안에 사랑이 엄청 많으니까 난 이걸 할 수 있거든. 더 많이 더 많이 해야 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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