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8월 27, 2025

One Art

Elizabeth Bishop



The art of losing isn’t hard to master;
so many things seem filled with the intent
to be lost that their loss is no disaster.

Lose something every day. Accept the fluster
of lost door keys, the hour badly spent.
The art of losing isn’t hard to master.

Then practice losing farther, losing faster:
places, and names, and where it was you meant
to travel. None of these will bring disaster.

I lost my mother’s watch. And look! my last, or
next-to-last, of three loved houses went.
The art of losing isn’t hard to master.

I lost two cities, lovely ones. And, vaster,
some realms I owned, two rivers, a continent.
I miss them, but it wasn’t a disaster.

—Even losing you (the joking voice, a gesture
I love) I shan’t have lied. It’s evident
the art of losing’s not too hard to master
though it may look like (Write it!) like disaster.

화요일, 8월 19, 2025

black moon

8월 23일엔 처녀자리에서 새로운 달이 뜬다. 한 달에 신월이 두번 뜰 때 블랙문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블랙문, 레드문, 블루문처럼 특별한 이름이 붙는 달에는 그 자리의 기운이 더 강해진다고 한다. 마침 처녀자리인 나는 더욱이 강한 기운을 받게될 것 같다. 이번주는 정말 그렇게 흘러갈 것 같다. 

(참고 : https://blog.naver.com/yandina/223975720999)

23일에 마침 일정이 많네.. 약초들을 탐험하러 필드에 나가고, 오래된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고... 나를 치유해주는 것들을 찾고 도움받고 감동받고... 또 누군가를 치유해주는 날이 될 것 같네.  

일요일, 8월 17, 2025

내가 가지고 있는 타로와 오라클로 전생 리딩을 해보려고 카드를 뽑아보았다. 나는 큰 상실과 고통을 겪었던 사람이었다. 새로 시작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끝내야 함을 체화했던 사람. 무거운 짐을 짊어 지고, 책임과 의무 속에서 스스로 희생했다. 자신의 손으로 무언가를 길러내거나 만들어내는 과정을 다 끝내지 못했기에 그 과제가 현재의 삶에 영향을 준 것 같다. 꾸준한 훈련과 수련, 장인적 작업에 몰두하게 되는 것. 그리고 전생의 상실과 좌절은 지금까지 감정적 패턴으로 이어졌고, 지금까지 결핍과 후회 같은 감정을 반복적으로 느끼는 성향을 갖게 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동시에 그 슬픔을 예술적 깊이로 변환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생에 내가 치유하고 통합할 메시지는 새로운 감정, 사랑, 관계, 창조성의 원천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전생에서 결여된 '감정적 개방'과 '순수한 사랑의 경험'을 이번 생에서 열어야 하는 것이다.

신기하게도 오라클에서도 같은 이야기가 나왔다. l'acceptation féconde라는 카드를 뽑았다. 이 또한 '받아들임'이 키워드다. 받아들이고 흘려보내는 힘, 그리고 그 안에서 풍요와 사랑을 키우는 게 내 과제다. 

목요일, 8월 07, 2025

수요일, 8월 06, 2025

점이 아니라 길을 생각하면 된다. 무엇이든. 그것이 인생의 여정이든, 여행의 여정이든, 관계의 여정이든 간에. 어떤 지점에 도착하려고 하거나, 그 지점에서의 상태를 떠올리고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길을 세심하게 바라보면 된다. 길은 언제나 펼쳐져 있고, 그 위의 시간도 모두 펼쳐져 있다. 그 길 가운데 사건들이 일어나지만 그 사건들이 그 길을 설명해주는 것은 아니다. 
돌아온 모든 시간들과 여행지들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어떤 기억 때문에 끔찍하게 여겨지는 시기, 도시가 있다. 그 도시와 그 시간이 특정 사건으로 모두 뒤덮여있는 것은 아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들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모든 다른 아름다운 시간들과 이어진다, 그것들 조차도. 펼쳐진 길로 모두 다 그려보면 경계가 사라진다. 감사합니다. 모든 길이 계속해서 정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