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지고 있는 타로와 오라클로 전생 리딩을 해보려고 카드를 뽑아보았다. 나는 큰 상실과 고통을 겪었던 사람이었다. 새로 시작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끝내야 함을 체화했던 사람. 무거운 짐을 짊어 지고, 책임과 의무 속에서 스스로 희생했다. 자신의 손으로 무언가를 길러내거나 만들어내는 과정을 다 끝내지 못했기에 그 과제가 현재의 삶에 영향을 준 것 같다. 꾸준한 훈련과 수련, 장인적 작업에 몰두하게 되는 것. 그리고 전생의 상실과 좌절은 지금까지 감정적 패턴으로 이어졌고, 지금까지 결핍과 후회 같은 감정을 반복적으로 느끼는 성향을 갖게 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동시에 그 슬픔을 예술적 깊이로 변환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생에 내가 치유하고 통합할 메시지는 새로운 감정, 사랑, 관계, 창조성의 원천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전생에서 결여된 '감정적 개방'과 '순수한 사랑의 경험'을 이번 생에서 열어야 하는 것이다.
신기하게도 오라클에서도 같은 이야기가 나왔다. l'acceptation féconde라는 카드를 뽑았다. 이 또한 '받아들임'이 키워드다. 받아들이고 흘려보내는 힘, 그리고 그 안에서 풍요와 사랑을 키우는 게 내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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