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선물과 시작하는 10월. 새로운 인연들이 다가온다. 이미 알던 인연들에게는 새로운 전환들이 찾아왔다.
세이지를 샀다. 캐나다에서 샀던 세이지묶음은 너무 예쁘고 아까워서 쓰질 못해서 태울 수 있도록 3개를 더 샀다. 하나는 지량을 줬다. 하나를 태워 정화했다. 많은 것들이 맑아지고, 허물을 벗어 또 새로운 겹들로 세상을 마주하길. 새로운 인연들을 더 진심을 다해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지. 몸과 마음을 정돈하고, 머리를 맑게 깨우고 싶다.
10월을 시작하는 주간에 휴일이 많다. 오랜만에 우리집으로 들어오는 오전과 낮의 햇살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포근하고 따스하고 예쁜 우리집. 지량과도 오랜만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가 일을 다니기 이전에는 정말 자주했던 일이었는데, 오늘 오랜만에 열띤 토론을 벌였네. 나의 상태에 대해서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것.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대해서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것. 그런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이야기들은 어디로까지 뻗어나갈 수 있을까.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