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9월 19, 2024



완전한 빛 안에 존재하며, 조금 더 차분해지고 조금 더 겸허해진다. 완전한 빛 안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제는 꼭 황홀경처럼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것일까 생각을 하며 걷다가 dream이라는 글자를 길에서 마주쳤다. 그리고나선 계속 꿈결을 그리는 노래를 흥얼거렸다. 이 모든 것은 꿈처럼 가볍고, 깨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닌 것인 거야-하고 생각을 한다. 아무리 내가 수백번 죽어도 나는 한번을 살아 있다. 완전한 빛 안에서. 황홀하지 않아도 부드러우면서 살아있는 꿈. 호수에서 수영을 하다가 뭍으로 나와 땅을 밟았다. 완전한 빛을 내뿜는 태양이 위치를 바꾸는 동안 나는 그 변화하는 모든 빛을 느끼며 수면의 안과 밖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음을, 언제나 우리는 완전한 빛 안에 존재하는 꿈이자 살아있음을, 다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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