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8월 19, 2023

작년의 여름은 내 인생의 최고였는데 ! 지금의 여름은 여름이 어떤지도 모른채 지나가는 것 같아. 벌써 저녁 바람은 시원해졌어. 정말 입추가 지나니까 아직 아무리 한낮에 기온이 높다하더하도 저녁이 되면 바람이 다르다. 부드럽고 시원한 이 바람을 느끼는 것. 이보다 좋은 것은 없을 거야. 몸에 힘이 너무 없다. 그치만 다행이지. 나는 내 모든 걱정들의 합이 아니야. 나는 지금의 여름이야.

가슴이 조금 가벼워진 것을 느낀다. 괜찮아질거야. 나는 또 이야기를 할 수 있어. 나는 또 아름다운 것을 볼 수 있어. 나는 아름다운 것을 느낄 수 있어. 나는 아름다운 것을 보여줄 수 있어. 내가 바라는 것은 그것이야. 그렇네. 내가 원하는 것. 내가 발견한 아름다운 것들을 세상에 보여주는 것.

이제 가능할 때마다 이 시간에 옥상에 올라와 하늘을 바라보겠어.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