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두려워하는 것들과 친해지는 때. 5월을 보내고 있다. 그냥 그저 그런 하루를 보냈다. 일을 했고 집에 돌아와 과자를 먹고 원슈가 나오는 티비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깔깔 웃어댔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사람을 보고 있으면 행복하기도 불행하기도 하다.
작업할 주제와 제목들이 떠올라서 '그래, 이렇게 하는 거였지. 평생 이렇게 작업을 하며 살면 돼'라고 생각하며 갑자기 희망차게 저녁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가 배가 좀 아프고 몸이 피곤해지더니 갑자기 불안이 찾아왔다. 다시금 나를 종종 괴롭히던 생각의 고리들이 생겨나고 있었다. 할 말이 더 있는데 솔직하게 쓰는 것도 꺼려지는 밤이다. 그러다가 내가 두려워하는 것들과 친해지는 때가 5월이라고 알려준 칼리의 말이 생각났다. 피하지 말라고 했는데.. 모르겠다. 자고 일어나면 나아질까. 잠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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