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밥을 먹고 청소를 했다. 할 일이 많은데 몸은 힘들고 느리고.. 청소하고 나선 나래 언니 웨딩 촬영을 위해 시안을 열심히 찾아보았다. 오랜만에 화보들 들여다보고 있으니까 재밌었다. 그런 작업도 꽤 재미있는 것 같다. 스튜디오를 나와서는 패션 화보를 들여다보지 않게 되었는데, 다시 종종 들여다볼 생각이다. 요즘 머리를 너무 바꾸고 싶어서 어제 하고 싶은 스타일을 골라놨다. 오늘 오지가 예전에 다녀왔던 미용실에 예약했다. 오랜만에 숏컷으로 돌아왔다. 목덜미가 가볍고 시원하다. 집에 돌아오는 길은 서늘했다. 집에 돌아와선 냉장고에 남아있는 채소들을 정리하기 위해 요리를 했다. 야채 덮밥을 해 먹고, 아까 합정역에서 빵집에 들러 사 온 시나몬 롤을 두유와 함께 먹었다.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나선 계속 졸고 있는 중이다. 집에 돌아와서 작업이든 뭐든 하고 싶었는데 어제 좀 힘들었는지 졸리고 피곤하다. 실은 일기도 건너뛸까 하다가 무릎 위에 있는 노트북을 다시 열고 일기를 쓴다.
오늘도 강한 꿈을 꾸었는데, 깨어나 적으려다 다시 잠들었고 이제 기억이 나질 않는다. 고양이를 꺼안고 자야지. 우리가 서로 닿아있을 때 나는 우리가 같은 꿈을 꾼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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