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이 될 준비..
처음이 아닌 느낌이에요. 하고 말하는 그를 보며
순간 가슴이 철렁했다
내가 만났던 그 얼굴들
특별한 얼굴들
그 인연들은 어쩌면 정말 처음이 아니었을까
이 생이 아닌 다른 곳에서 다른 때에 만났던 거야
그러고보니 더욱 특별하고 소중한
무엇하나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감동적인 사랑들
하비비
미움과 사랑이 모두 섞이어버린
내게는 그런 세상과 사람들
완전히 엉키어버린 그 타래들을 받아들여
그렇다면 정말 이 세계의 모든 곳은 나의 집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오늘 아침에는 이 세상이 너무나 괴기하다고 느껴졌지만
그래서 더 이상은 살고싶지 않았지만
우주를 생각하자 이내 곧 내 집이 되는 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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