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2월 23, 2019

모르겠어

어디에서 이것이 왔는지
분명히 나에게 희망이란 것이 있었나? 생각을 해본다.
아마.
오늘 내가 커피를 마시지 않았기 때문인걸까?
아니면 생리전증후군의 증상일 수도 있어.
날짜는 이제 월말에 다가섰으니까.
아마도 90프로는 확신할 수 있는 그런 이유들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이유를 찾지 않으면 나에겐 문젯거리가 될 것이고,
그러니, 이렇게 해둔다.
지긋지긋한 경험들- - - - - - - - - - - - - - - - - -
나에게서 멀어져줄래?
짜증나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러니 자조적인 그러나 유머러스한 폭력의 이미지들을 더욱 더 참을 수 없게 되었다.
멋지지도, 특이하지도, 자유로워 보이지도 않거든.
누군가에게는 어려운 선택이었을 것을 우스갯거리로 만들지말라고
자기가 보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채로 멋지다고 말하지말라고
아 - 모두에게 가서 깽판을 치고 싶었다.
아마도 나의 진실된 짜증은
모두에게 불편한 것들이 될 것이다.
누구도 감당해낼 자신이 없을거야.
그래도 넌 모두 다 해내잖아. 
그래도 넌 언제나 좋은 것을 찾아내잖아.
라는 말들 앞에서 나의 고통을 계속해서 드러낼 수는 없는 노릇이지.
얼마나 그들이 힘들었을까 이해할 수 있어.
그러니 모두가 입을 다무는 것이다.
당장은 어떻게해도 빠져나올 수 없는, 못에 깊숙이 빠져버린거야.
완전히 그곳에서 나와서야 우리는 우리가 못에 빠져있었다고, 못에 빠져 진흙이 잔뜩 묻은 두 발을 똑똑히 보여줄 수 있다고.
그 전까지 할 수 있는 말이라곤 무어겠어?
인간은 정말 이상해.
어쩌면 - - -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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