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날의 노래를 듣다가 울었다. 11월 그 저녁에. 내가 무의식적으로 한없이 슬픈 음정으로 노래를 끌어가려 할 때에, 노래는 다시 내게서 음정을 빼앗아 너무도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준다. 내가 스러지지 않게.
그렇게 만든 노래인 것 같다.
그렇게 나는 7분동안 스러졌다가 다시 정신을 차렸다가를 반복했다.
떠나간 친구의 노래를 말하는 부분에서, 나는 너무 슬프고 놀란 나머지 울어버렸다. 계속 다시 그 부분으로 돌아갔다. 떠나가지말라고 외치지만은 모두 이미 떠나갔고, 때로 나는 자신이 없다. 나 자신에 대해서도.
떠나간 친구의 노래가 들려온다
산다는 것이 뭐냐하던
사랑이 모든 것이냐던
누가 내게 대답해주냐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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