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지나가는 1월
정성스럽게 정리하고 정돈할 시간이 필요한데 말이야. 어떻게 하루가 지나가는지 모르겠어. 요 며칠 무리를 했던 것인지, 배가 아프다. 역시 한번 탈이 나면 쉽게 무너져 버리는 여러가지 몸의 리듬. 오랜만에 배가 차갑다.
오늘은 지량과 집을 보러다녔다. 크게 기대하거나 예상한 것 없이 둘러보았는데 재밌었고 수확도 있었다. 하지만 아주 덕분에 피곤해지기도 했고. 이상하고 소름돋는 파트도 있었고. 아무튼 모든 것이 그래도 감사한 하루다. 돌이켜보면. 그치. 우리의 보금자리 마련의 과정이 수월하게 지나갔으면 좋겠다. 정신없이 지나가지만 그래도 길어진 과정... 아무튼 계속 마음을 잘 다듬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몸이 아프고 힘들어지면 자연스럽게 어떤 과정도 더 지난하게 느껴지는 법이니.
이상하게도 일기를 쓰는데 여러가지 브레이크가 많이 걸린다. 머리속에서. 써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썼다가도 다시 지워버리는 것이 많은... 더 좋은 말을 더 괜찮은 생각을 꺼내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크다보니 꺼내는 작업 자체가 부자연스러워지는 것일까. 그런 일기를 쓰고 싶은 것은 아니었는데 말이다. 다시 아무렇게나 틀린 말이든 후회스러운 말이든 내뱉는 일기를 쓰고 싶어진다. 좋은 것 하나는 오랜만에 일기를 쓰다가 아주 졸음이 몰려오는 상태가 되었다는 것. 자야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