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가 지긋하신 여성 사진 작가분을 만났다. 내 사진들을 들고 가서 그분 앞에 펼쳐놓고 보여드렸다. 예전에 친구가 내게 참 소개해주고 싶어 했던 작가분이었는데(실제로) 내가 우연히 만나 뵙게 된 것이다. 내 사진을 보고 이런저런 피드백을 해주셨다. 사진 한 장 한 장을 볼 때마다 정말 생생하고 신나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어찌 저런 감상을 하실 수 있을까 감탄스러웠다. 정말 정말 밝고 맑으신 분이었다. 나는 계속 장루이쌤이랑 막스선생님을 생각했다. 사진을 계속 보시다가 내게 갑자기 제2의 플레쥬를 아느냐고 물어보셨다. 그걸 지원하라고 하셨다. 제2의 플레쥬..
깨어나서 바로 플레쥬의 뜻이 뭘까 검색해보았더니 실제로 존재하는 단어였다.
정확하게 스펠을 맞췄다. 그런데 꿈에선 불어 발음으로 나왔다. 플레쥬..
'다 자란'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정말 신기한 게 꼭 꿈의 내용을 보니 너무나 명료한 상징과도 같은 단어인 것이다. 전혀 내가 뜻을 모르는 단어였던 것 같은데, 사실은 언젠가 배워서 알고 있던 것일까 ? 너무 너무 신기해.
위키피디아를 찾아보니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나는 정말 지금 이 단계에 온 것만 같아. strawberry 달이 뜨는 날에 이런 꿈을 꾸어서 더 신난다. 너무 소중해서 꼭 꼭 숨겨두어야 할까, 블로거에 남기는게 좋을까 고민하다가 남긴다. 오늘은 채널의 날이었고, 글을 쓰라고 하셨으니, 오늘 나의 이 꿈이, 그리고 이 일기가 기도문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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