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0월 22, 2016

모기

내 수면장애의 주원인. 
시월 중순이 지나가는데 내 방에 모기가 한창이다. 정말 이상하네. 어딘가에 알을 깠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모기알, 바퀴벌레알, 코딱지만한 그 알들은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괴롭다. 
그런데 참. 오랜만에 글을 쓰려고 하니 어색하다. 
그렇다고 내가 불어로 완벽한 문장들을 구사한 것도 아니었다. 공부를 계속 해오긴 했으나 요 근래에 특히 집중을 하긴 했으니 이런 핑계라도 댈 수는 있겠지.
아무튼 단어들은 허공을 떠다니고 나는 엉성하게 그것들을 잡아끌고 있는 중이었다.
아귀에 힘만 들어가고, 다리를 떨고, 목소리는 나오지 않고.
오늘 밤은 모든 것이 이상하다. 
아주 의미가 없는 글을 남긴다.
이제는 잠이 마구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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