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2월 05, 2025

나의 의도가 신의 의도다.




담대한 마음을 갖고 싶다는 나의 의도는 여러 가지 형태로 변형되어 다가왔다. 평소의 나라면 감당할 수 없었던 커다란 외적 갈등. 내가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없는 상황. 내가 갖고 있는 오래된 묵은 감정을 건드리는 상황들. 나를 자극하고 나를 찌르는 상황과 말들이 다가오는데 왜 나에게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지, 왜 하필이면 이렇게도 유약한 나에게 이런 일들이 다가오는지- 

아슬아슬하기만 했던 나날들이 내가 담대해지기를 바라는, 응원하는 우주의 의도로 다시 다가온다. 그 의도는 내가 쉽사리 이해할 수 없는 형태로 다가왔지만, 내가 다시금 진정으로 내 의도를 세울 때에 그와 함께 다시 정렬되어 메시지를 보여준다. 나를 상처 주는 그 말이 결국엔 우주가 내게 가진 의도를 보여주는 말의 다른 표현이었음을. 나의 의도가 신의 의도고, 신의 의도가 나의 의도다.

몸을 완전히 바닥에 추욱 가라앉히자, 내 몸의 무게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너무나 무거워서 아무런 무게도 느낄 수 없는 아무런 감각이 없는 것 같은 상태가 되자, 그제야 마음은 더 자유롭게 더 깊이 숨 쉴 공간을 찾았다. 가슴에서 아주 커다란 꽃송이가 숨을 쉴 때마다 펼쳐졌다. 끝이 없는 움직임으로 꽃은 계속 활짝 피었다. 무한히 펼쳐지는 것이 가능한 무한한 공간이 동시에 확장되었다. 내 가슴에 이렇게 큰 공간이 있음을 알아차리게 되는 순간이었다. 나는 그만큼 커다란 마음을, 담대한 심장을 갖고 있다. 모든 것을 나는 받아들이고 이해한다. 그 무한한 공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