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9월 19, 2022

어떤 시대의 사랑. 어떤 시대의 뜨거움. 뜨거운 사랑의 시대. 미운 것 고운 것 모두 다 고운 듯 사랑하기. 우리가 사는 지금은 그런 뜨거움과는 멀다는 이야기를 듣곤 해. 얼마 전 아는 작가분의 전시에도 그런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그런 사랑은 90년대에만 존재했다는 이야기. 
그런 사랑은 오늘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에 나는 속으로 '그런 사랑 여기 있는데'라고 말하고 말았다. 오늘 내 사랑은 그러해. 나에게 헌신하겠다고 고백하는 사람이 내 앞에 있다. 그런 말은 정말이지, 이제는 책 속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말 같았는데, 내가 오늘 그 말을 듣는다. 

내가 사랑이라고 믿었던 마음과 형태들이 더 나에게 현실로, 선명하고 확실한 모습으로 나타나. 사랑은 배우는 것일까 앎일까. 드리워진 어둠을 걷어내는 것이 사랑의 일일까. 신이 사랑의 존재인 것처럼, 우리도 본디 사랑일까~ 

댓글 없음:

댓글 쓰기